어리 버리 4명이서 낚시를 떠났다.
ejourney,지호,중해,석원
나랑 지호는 낚시를 해본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고
그래도 바닷가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중해랑 석원은 쫌씩 해봤다구 한다.
#! 낚시터에 도착.

저녁9시, 민속촌 근처에 있는 지곡리 낚시터에 도착했다.
날씨두 좋고, 물도 좋구 아자씨들도 많고..
민회장님 소개로 간다고 미리 예약을 해서인지..
쥔아저씨가 좋은 자리라고 안내를 했다.
여기가 어젯밤에 120마리를 잡은 명당이란다.
우와…120마리…
너희들 오늘 딱걸렸다..
#2 아..배고프다.
일단 먹구 보자.
낚시 장비가 하나두 없는 관계로, 올때 문사장님 댁에 들려 낚시 풀세트를 빌려서 왔다.
암 생각 없이 나왔는데 사모님이 버너며 불판, 김치, 식기등 모두 내 주셨다.
와서 살려구 생각하구 그냥 왔음 큰일날뻔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 흔한 슈퍼 하나 없다.
일단 먹구 보자.
삼겹살을 풀고 김치를 얹어서 술을 먹었다.
이런데서 먹음 왜 안취할까..이상두 하지..
맨날 구석에 쳐박혀서 먹다가..
밖에 나오니..별천지가 따루 없구만..
# 3 낚시 시작

아…쥑인다. 물빛 봐라..
오호..신기하구만..

난 그래두..이번이 세번째다.
처음..어릴때 친구따라 한번 갔다가..
거의 구경만 하고..한마리 잡고(그땐 무지 재미 없었다.)
두번째 바다낚시..
이땐 월척이었다. 37cm….
사진을 찍어놨어야 사람들이 내말을 믿을텐데…
얼떨결에 배타구 나갔다가..멀미해서.
같이 간 사람들 절반이 시체놀이했다.

찌두 자리 딱 잡았다..
쥔아저씨의 비법강의가 있었다.
사실 초보라는걸 알리지 않았는데.
소개 받은것도 있고..한마리도 못잡은것이..
미안스러운지..
이것 저것 시범을 보여주셨다.
요렇게 노란색,빨간색 두개가 수면위에 살짝 올라와 있어야 하는거란다.
이젠 걸리기만 하면 되는데.
#4 열받는다..

아…이 아저씨 신나셨다.
울 바루 옆에 앉아 있는 아저씨..
오늘 이 저수지에서 대박 아저씨다..
잉어,붕어 신나게 잡는다..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아저씨들 부러워 죽을라구 한다.
남들은 한마리두 못잡았는데
이 아저씨만 혼자서 계속 잡는다..표정봐라…
(고기 하나 빌려서 번갈아 가면서 사진 찍을려구 했다가…
*팔려서 안하기루 했다…좀만 기둘려보셔..)

또 잡는다.. ㅠ.ㅠ
이게 모람..
우린 침묵..

물고기 출입 금지 구역인갑다.
입질두 한번 안한다…
하긴 어제 120마리가 잡혔으니..
공습경보가 내려졌을지두 모르겠다…
슬슬 졸립다..
#5 라면이나 먹구 집에가자…
결국 우린 하루종일 한마리두 잡지 못했다.
대신…우리들이 잡힐뻔했다.
왕초짜들이 낚시하러갔다가 별의 별 쇼를 다했다.
낚시대두 부러뜨려먹고..(몰래 땜빵해뒀다..)
바늘에 수십군데 찔리구.
지렁이 끼기 징그러워서…몸사리구.
낚시대 던졌는데 옆에 사람 옷에 꿰이고
하두 안잡히니깐.
바로 물밑에 있는 고기 잡을려고 떡밥 풀어 꼬시고..
잘잡히는 아저씨 간담에 바로 고 자리가서 자리 잡고
술먹고 비틀, 물에 빠질뻔하질 않나.

그래두 재밌었다…
담번엔 연구를 좀 더 해서 가기루 했다.
이젠 더 이상 초보가 아니니깐….
우후..~
지곡리 저수지

* 좌대 5만원, 일인당 2만5천원 추가, 떡밥 1만5천원.
(좌대란 잘수 있는 집같은걸 말하구..일인당은 낚시하는 사람수를 말하는데…4명이상이 가두..걍 2명만 낚시한다구 하면 좋을듯..)
** 가는길 : 신갈오거리 –> 민속촌입구(원래 좌회전이 민속촌이면 거기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좀더 직진 100미터 정도) –> 좌회전신호받고 쭉 가다가 왼쪽에 주유소 하나 나오고 바로 오른쪽에 지곡리.. –> 한없이 들어가다 보면 지곡리 저수지 나옴. (길이 좁구 어두우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