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 낚시터.

낚시 해본지도 오래된 듯해서..근처에 있는 가두리 낚시터에 갔다.

이렇게 배를 타고 나가면 된다.

원래는 양식만 하던 곳인데..어떤 분이 아이디어를 내서 양식장 한쪽에 광어를 몇마리 풀어놓고 낚시 손님을 받기 시작한 것이 히트를 쳤다고 한다.

즉, 이런식이다. 잘 보면 그물 보인다.

흐뭇해 한다.

본격적으로 자리 세팅을 하고…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예전 낚시터에서 한마리도 못잡았던 기억이 떠올라 다들 기대반 걱정반 하는 눈치다.

잡히기나 할란가…본격적으로 낚시 모두 돌입. (이날의 내기는 제일 먼저 잡는 사람이  1만원, 제일 많이 잡는 사람이 1만원, 제일 큰놈 잡는 사람이 1만원)

그러나 전혀 올라올 기색이 없었다.

그러나 잠시후….. 줄줄이 딸려 올라왔다.

미끼로는 오징어를 썼다. 나중엔 지렁이도 한 몫 했다.

쉬엄 쉬엄 건졌는데도 평균 2-3마리씩은 잡은 것 같다.

슬슬 먹을 채비를 했다.

고기가 워낙 많아 반은 소금치고…

반은 회를 떴다.

이렇게 먹고 즐기는 사이 새로운 팀이 왔다.

가두리 낚시터의 경우 사장님이 물고기를 넣어야 잡을 수가 있다.
즉,  들어간 만큼 이미 다 잡았다면 그 이후부터는 다들 헛수고만 하는 셈이다.
좀 알고 간 사람은 도착하자 마자 사장님께 몇마리나 있냐고 물어보던데…
그걸 모르고 온 팀은 다들 의욕만 가지고  덤벼들었다가 왜 이렇게 안잡히냐며 투덜댈 수 밖에 없다.
새로운 팀도 한마리도도 못잡고 졸고 있길래  그 비밀을 알려드릴까 하다가 괜한 참견인가 싶어서 참았다. :)

* 가두리 양식장 안가본 분들을 위한 시스템 소개.

1. 가두리 양식장 별로 풀어 놓는 고기가 다르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 1인당 입장료가 다르다.
2. 말 그대로 풀어 놓고 잡는 것이라 물때와는 무관하다.
3.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정도까지 하루 종일 잡는 것 같은데. 이왕이면 아침 일찍 부터 가서 잡는 것이 유리하다.
4. 회를 뜰 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소금구이라도 해 먹자. 사장님이 직접 회를 떠주지는 않는 것 같다.
5. 우리는 안면도 쪽으로 갔었는데 프로그램을 보자면 오전 일찍 부터  고기잡으면서 점심까지 때우고 오후에 좀 다른 놀이(우린 족구했다.) 저녁에 BBQ 이런 식이 좋았던 것 같다.

공식적으로 두번째 낚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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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이던가? 요렇게 같이 낚시를 간 적이 있었다.

그때도 성규 대신…석원. 사진찍는 지호 포함해서 4명.

그때는 정말 거짓말 없이 하루 종일 한마리도 못 잡았었다.

그때의 아픈 기억 때문이었던가?

이날은 첫번째 한마리 잡는 사람한테 만원빵 해주기로 하고 모두들 독한 마음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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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진짜 해냈다.

그것도 내가 1등…

아아…이 뿌듯함이란..

그래도 모두들 한마리 이상씩은 잡아서 드디어 낚시에 대한 한을 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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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엔 이렇게 시간대에 따라 바닷길이 열렸다 닫혔다 한다


제부도에서 우리가 묵었던 어가촌

(http://www.jebudo.com/)

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 할 것 많다.
점심 이후에 도착해서. 족구/농구 몇 게임 –> 땀흘린 뒤에 바로 시원한 수영장 물놀이 –> 그리고 바로 낚시 혹은 갯벌 체험 –> 푸짐한 저녁식사 –> 바로 이어지는 촌장님의 라이브 공연 –> 해변가에서의 2차 –> 다음날 아침 식사까지

개별 취사를 못하게 하는 관계로 그런 점이 오히려 가족 동반 모임에선 최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적절한 셀프서비스에… 음식맛도 좋고 가격까지 저렴하다.

주의점  :  섬에 갇히지 않으려면 미리 들어가고 나갈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우리가 묵었던 어가촌에서 해변까지는 자가용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걸어 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가 아니다.

그럼 우리의 첫번째 공식적인 낚시는?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갈까나 ~

어리 버리 4명이서 낚시를 떠났다.
ejourney,지호,중해,석원

나랑 지호는 낚시를 해본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고
그래도 바닷가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중해랑 석원은 쫌씩 해봤다구 한다.

#! 낚시터에 도착.

저녁9시, 민속촌 근처에 있는 지곡리 낚시터에 도착했다.
날씨두 좋고, 물도 좋구 아자씨들도 많고..
민회장님 소개로 간다고 미리 예약을 해서인지..
쥔아저씨가 좋은 자리라고 안내를 했다.
여기가 어젯밤에 120마리를 잡은 명당이란다.
우와…120마리…
너희들 오늘 딱걸렸다..

#2 아..배고프다.

일단 먹구 보자.
낚시 장비가 하나두 없는 관계로, 올때 문사장님 댁에 들려 낚시 풀세트를 빌려서 왔다.
암 생각 없이 나왔는데 사모님이 버너며 불판, 김치, 식기등 모두 내 주셨다.
와서 살려구 생각하구 그냥 왔음 큰일날뻔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 흔한 슈퍼 하나 없다.
일단 먹구 보자.
삼겹살을 풀고 김치를 얹어서 술을 먹었다.
이런데서 먹음 왜 안취할까..이상두 하지..
맨날 구석에 쳐박혀서 먹다가..
밖에 나오니..별천지가 따루 없구만..

# 3 낚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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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쥑인다. 물빛 봐라..
오호..신기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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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래두..이번이 세번째다.
처음..어릴때 친구따라 한번 갔다가..
거의 구경만 하고..한마리 잡고(그땐 무지 재미 없었다.)
두번째 바다낚시..
이땐 월척이었다. 37cm….
사진을 찍어놨어야 사람들이 내말을 믿을텐데…
얼떨결에 배타구 나갔다가..멀미해서.
같이 간 사람들 절반이 시체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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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두 자리 딱 잡았다..
쥔아저씨의 비법강의가 있었다.
사실 초보라는걸 알리지 않았는데.
소개 받은것도 있고..한마리도 못잡은것이..
미안스러운지..
이것 저것 시범을 보여주셨다.
요렇게 노란색,빨간색 두개가 수면위에 살짝 올라와 있어야 하는거란다.
이젠 걸리기만 하면 되는데.

#4 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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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저씨 신나셨다.
울 바루 옆에 앉아 있는 아저씨..
오늘 이 저수지에서 대박 아저씨다..
잉어,붕어 신나게 잡는다..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아저씨들 부러워 죽을라구 한다.
남들은 한마리두 못잡았는데
이 아저씨만 혼자서 계속 잡는다..표정봐라…
(고기 하나 빌려서 번갈아 가면서 사진 찍을려구 했다가…
*팔려서 안하기루 했다…좀만 기둘려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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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잡는다.. ㅠ.ㅠ

이게 모람..
우린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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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출입 금지 구역인갑다.
입질두 한번 안한다…
하긴 어제 120마리가 잡혔으니..
공습경보가 내려졌을지두 모르겠다…
슬슬 졸립다..

#5 라면이나 먹구 집에가자…

결국 우린 하루종일 한마리두 잡지 못했다.
대신…우리들이 잡힐뻔했다.

왕초짜들이 낚시하러갔다가 별의 별 쇼를 다했다.
낚시대두 부러뜨려먹고..(몰래 땜빵해뒀다..)
바늘에 수십군데 찔리구.
지렁이 끼기 징그러워서…몸사리구.
낚시대 던졌는데 옆에 사람 옷에 꿰이고
하두 안잡히니깐.
바로 물밑에 있는 고기 잡을려고 떡밥 풀어 꼬시고..
잘잡히는 아저씨 간담에 바로 고 자리가서 자리 잡고
술먹고 비틀, 물에 빠질뻔하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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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재밌었다…
담번엔 연구를 좀 더 해서 가기루 했다.
이젠 더 이상 초보가 아니니깐….
우후..~

지곡리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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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대 5만원, 일인당 2만5천원 추가, 떡밥 1만5천원.
(좌대란 잘수 있는 집같은걸 말하구..일인당은 낚시하는 사람수를 말하는데…4명이상이 가두..걍 2명만 낚시한다구 하면 좋을듯..)
** 가는길 : 신갈오거리 –> 민속촌입구(원래 좌회전이 민속촌이면 거기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좀더 직진 100미터 정도) –> 좌회전신호받고 쭉 가다가 왼쪽에 주유소 하나 나오고 바로 오른쪽에 지곡리.. –> 한없이 들어가다 보면 지곡리 저수지 나옴. (길이 좁구 어두우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