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해수욕장에 가서 모래놀이를 했던 기억 때문인지 여름이 되자마자 밑도 끝도 없이 모래놀이를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쇼파에 떡하니 모래놀이 장난감까지 꺼내놓구선 매일 매일 압력까지 넣는다.
그래서 우리도 해수욕장에 가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찾아간 곳이 동해임에도 수심이 얕아서 애들이 놀기에 좋고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한가로이 즐기기에 좋다고 소문난(?) 그 유명한 송지호 해수욕장이다.
올해 처음으로 애가 방학이란걸 한터라 불가피하게 성수기에 떠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보내긴 싫고 첨으로 애 잠든 틈을 타서 새벽에 떠나보기로 했다. 부지런떨어 집에서 새벽6시에 출발했더니 3시간반만에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지만 얼른 모래놀이 하고 싶다는 성황에 오전 10시에 …어디 나가 보기나 하자 하고 길을 나섰다.
그래도 자기거라고 챙겨온다.
오전 10시, 다소 이른 시각의 해수욕장. 역시 사람들은 별로 없고 한산했다. 그래도 하늘이 화창한 것이 날하나는 잘 잡았다 생각이 들었다. 이래야 해수욕장 온 기분이 난다.
요 초록색 텐트 하나에 1만5천원씩 받는다. 돈으로 따지면 집에서 텐트 하나 가져오는게 더 이득인데…문제는..텐트 아저씨들이 해변가 제일 앞줄에 자리를 잡아 놓아서리.. 집에서 가져온 텐트를 치려면 바다쪽 시야가 가리는 2열에 세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자리를 잡자 마자 모래 놀이를 시작했다.
모래놀이좀 한다 싶었더니..슬글슬금 혼자 해변가로 걸어갔다.
이때다 싶어, 손을 끌어 잡고 물로 데리고 들어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껏 겁먹은 표정.)
그리고 곧 시작된 파도놀이.
어째 엄마가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서도….민이도 이제 재미좀 붙였다.
작년만 해도 파도가 무섭다고 물에는 한발도 담그지 않더니..그새 많이 컸다.
이제 바톤 터치..내 차례. 튜브에 태우고 좀 더 멀리 나가봤다. 그렇게 나가봤자..어른들 허벅지 정도.
이제는 전혀 겁먹은 표정도 아니고. 튜브 벗어 던지고 수영까지 할 태세다. 요즘 수영좀 배웠다고 틈만 나면 “아푸 아푸” 팔저어가면서 혼자 그러고 논다.
어느새 시간도 흐르고… 점심때쯤 되니 사람들이 제법 모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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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송지호 해수욕장
1. 숙소
호텔이나 콘도를 잡는다면 근처에 가까운 곳으로 하면 될 것 같고 그렇지 않고 민박 스타일을 잡으려면 그냥 해변에서 제일 가까운데가 좋은 것 같다. 성수기때는 1박에 7만원에서 10만원선으로 모두 고만 고만 비슷한 것 같다. 일부러 지어 놓은 민박이 있고 동네분들 사는집에 민박 시설을 보탠 곳도 있는데….일부러 지어 놓은 민박들이 좀 더 깨끗하고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주변 민박 모두 친절하다고 하니. 검색해보고 예약 되는 곳으로 정하면 될 것 같다. 성수기엔 그저 예약 가능한 곳이 최고.
2. 먹거리
해물짬뽕 – 송지호 해수욕장에 유명한 중국집이 2군데 있다. 송지호 해수욕장을 기준으로 보면 입구쪽에 새로 생긴 한군데가 있고 그 반대쪽에 S로 시작하는 또 다른 한집이 있다. S로 시작하는 곳은 저녁 7시도 안되었는데 가보니 그날 음식 다 팔았다고 문걸어 잠거서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주변 분들 얘기가 서울에서도 해물짬뽕 먹으러들 오는 인기 있는 곳이라 하니. 일찍만 간다면 그 집도 먹을만 했었을 것 같다. 우린 S가 문들 닫은 관계로 입구쪽에 있는 새로 생긴 중국집에서 해물짬뽕을 시켜 먹었는데. 국물맛은 어떤지 몰라도 해물이 그렇게 신선한 곳은 내 짬뽕 인생에 첨이었던 것 같다. 가격은 서울이나 비슷한듯.
회 – 애가 언제 잠들지 몰라서 송지호 해수욕장에 딸린 횟집을 갔다. 2명이라 소자로 시켜서 6만원 정도 나온 것 같다. 광어에 길들어진 입맛이라 바닷가와 등대 등의 주변 분위기외에 맛은 썩 좋았던 것 같지 않다. 담날 민박 주인께 물어보니 가까운 속초시내로 나가서 회센터에 가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회센터에 가면 2명에 4만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순대국 – 아바이순대가 속초에 있다는걸 첨 알았다. 사실 아바이순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속초 시내 구경나온김에 1박2일에도 나왔다는 그 순대국을 한번 먹으러 갔다. 결과적으로 아바이순대 대신에 김치순대국과 고기순대국 2개를 시켜봤는데… 이건 머 .. 내 순대국 인생에 이렇게 맛이 있는 건 첨 먹어본 것 같다. 강화도 순대국, 부산 순대국… 지역에 갈때 마다 먹어봤지만…여기가 최고다. 그리고 민이가 첨 먹어보고는 . 우리 집에 가서 또 순대국 먹어보자 했던 그 맛이기도 하다.
닭강정 – 역시 속초 중앙시장에 있는 만석 닭강정..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간김에 찾아봤더니…아침 일찍부터 사람들 길게 줄서 있는 것이…이렇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했더니 2시간은 기본이라고… 안 먹고 말지 하고는 그냥 왔다. 담에 기회될때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보너스로 삼겹살 – 둘째날 애 재우고 왠지 아쉽고 해서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사다 구웠다. 마트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삼겹살과 집에서 직접 담그셨다는 김치 맛 최고였다.
3. 교통
올때 갈때 모두 새벽6시에 출발했더니 8월 첫주 금,토임에도 3시간 반 정도씩 밖에 안걸렸다. 새로 생긴 춘천고속도로 덕분인 것 같기도 하고.. 덕분에 스트레스 안받고 잘 놀다 왔다. 근처의 화진포 해수욕장도 좋다는데 요정도 시간대면 담엔 거길 한번 가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