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道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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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요맘 때 커피머신을 하나 산게 있다.
남들은 다 드롱기를 사던데…
같은 거 사긴 싫고 해서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선택한게 된 것인데…

바로 요넘, 카페 인벤토 – http://www.cafeinvento.co.kr/

“굥미는 또 질러만 놓고 안쓸걸 괜하게 돈 낭비 한다”라고 하시고…
난 이번엔 아니라고 자신만만하게 얘기해 놓고는 혼자 질러버렸다.

물론, 끝까지 찬성하지 않은 굥미한테는 나중에 한잔 먹을때마다 천원씩 받기로 약조를 받았다.
그 얘기는 끝내 자기는 안먹는다고 돈을 한푼도 보태지 않으셨다는… ㅡㅡ;

암튼.. 그때 뭉태기로 같이 주문했던 커피파드를.. 게중에 맛있어 보이는 것 부터 하나씩 타먹기 시작했었는데..
어째 생각했던 그 맛이 아니었다.
굥미도 천원내고 한잔 먹어 보더니 “꽥” 하시고는 그뒤로는 전혀 입에 대질 않고…

나도 가끔 생각날때마다 먹는척, 아니면 손님올때마다 강압적으로 한잔씩 타주기를 어언 1년째.
첨에 뜯은 커피파드를 다 먹고 그 담거 다 먹고 이러기를 몇차례 거듭했을때…
그냥 뜯은 순서대로 Rombouts Dessert를 먹게 되었을 뿐인데..

우와…바로 이건데…@@

드뎌 1년만에 매장에서 사먹던 진정한 그 맛의 커피를 찾게 되었다.
그래서 사 놓고 한번도 안쓰던 포머기도 써보고


모닌 카라멜시럽도 하나 주문하고 해서 본격적으로 까페라떼를 타먹기 시작했다.

어찌 알게된 레시피 또한 간단했다.

우유40ml를 1분간 전자렌지에 데워서 포머기로 10초 정도 돌리고
커피 1단계로 40ml추출해서 우유와 함께 넣는다. 합이 한잔에 80ml
그리고 취향에 따라 시럽이나 설탕을 넣어서 먹는다. -끝-

간단하다..
굿이다.

아래 사진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들이라고 하는데…

MD추천 – 커피좀 마셔봤다는 사람들이 찾는 커피에 Rombouts Dessert가 있었다.
그런데 J-POD는 머지?

Rombouts Dessert는 파드 하나(2잔)에 600원정도인데..
J-POD는 파드하나에 1,500원씩이나 하네….
비싸긴 한데…담엔 이것도 한번 주문해봐야겠다.
굥미한테는 한잔에 2천원씩 받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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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민이.

먹고 싶다고 할 때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원정가곤 했었는데…

얼마전 집 근처의 맛집을 하나 발굴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런식의 작은 레스토랑인데…

맛은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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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해본지도 오래된 듯해서..근처에 있는 가두리 낚시터에 갔다.

이렇게 배를 타고 나가면 된다.

원래는 양식만 하던 곳인데..어떤 분이 아이디어를 내서 양식장 한쪽에 광어를 몇마리 풀어놓고 낚시 손님을 받기 시작한 것이 히트를 쳤다고 한다.

즉, 이런식이다. 잘 보면 그물 보인다.

흐뭇해 한다.

본격적으로 자리 세팅을 하고…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었다. 예전 낚시터에서 한마리도 못잡았던 기억이 떠올라 다들 기대반 걱정반 하는 눈치다.

잡히기나 할란가…본격적으로 낚시 모두 돌입. (이날의 내기는 제일 먼저 잡는 사람이  1만원, 제일 많이 잡는 사람이 1만원, 제일 큰놈 잡는 사람이 1만원)

그러나 전혀 올라올 기색이 없었다.

그러나 잠시후….. 줄줄이 딸려 올라왔다.

미끼로는 오징어를 썼다. 나중엔 지렁이도 한 몫 했다.

쉬엄 쉬엄 건졌는데도 평균 2-3마리씩은 잡은 것 같다.

슬슬 먹을 채비를 했다.

고기가 워낙 많아 반은 소금치고…

반은 회를 떴다.

이렇게 먹고 즐기는 사이 새로운 팀이 왔다.

가두리 낚시터의 경우 사장님이 물고기를 넣어야 잡을 수가 있다.
즉,  들어간 만큼 이미 다 잡았다면 그 이후부터는 다들 헛수고만 하는 셈이다.
좀 알고 간 사람은 도착하자 마자 사장님께 몇마리나 있냐고 물어보던데…
그걸 모르고 온 팀은 다들 의욕만 가지고  덤벼들었다가 왜 이렇게 안잡히냐며 투덜댈 수 밖에 없다.
새로운 팀도 한마리도도 못잡고 졸고 있길래  그 비밀을 알려드릴까 하다가 괜한 참견인가 싶어서 참았다. :)

* 가두리 양식장 안가본 분들을 위한 시스템 소개.

1. 가두리 양식장 별로 풀어 놓는 고기가 다르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 1인당 입장료가 다르다.
2. 말 그대로 풀어 놓고 잡는 것이라 물때와는 무관하다.
3.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정도까지 하루 종일 잡는 것 같은데. 이왕이면 아침 일찍 부터 가서 잡는 것이 유리하다.
4. 회를 뜰 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소금구이라도 해 먹자. 사장님이 직접 회를 떠주지는 않는 것 같다.
5. 우리는 안면도 쪽으로 갔었는데 프로그램을 보자면 오전 일찍 부터  고기잡으면서 점심까지 때우고 오후에 좀 다른 놀이(우린 족구했다.) 저녁에 BBQ 이런 식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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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갈 때마다 주변 구경은 아랑 곳 하지 않고 오직 무엇을 먹을까만을 궁리하시는 굥미님 탓에 이번 여행도 매끼니 먹었던 기억 밖에 없다. 그래서 주변분들이 홍콩에 애 데려가면 고생길이 훤하다고들 하셨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도착하자 마자 점심을 먹었다.
일종의 주말 부페 같은 곳이었는데 민이랑 술래잡기를 하느라 음식이 코로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기억이 없다. 칭따오 맥주는 맛있었다.

저녁엔 현지 가이드(?)님을 모시고 인근의 괜찮다는 횟집을 갔다.
(이 사진을 두고 일본사람들이 노량진수산센터에 가서 회 먹는것과 같다고 하던데 지금 보니 그러고 좋아했던 것 같다. ^^;)

이런식의 요리는 홍콩에서만 하는거라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바닷가재 회 되시겠다.

가리비

코끼리조개

꽃게튀김. 난 이게 좋더라.

새우, 생선찜, 랍스터로 만든 파스타. 그리고 53도 고량주.

이렇게 해서 4-50만원인가 했던 것 같다. (내가 계산을 안했으니 패쓰)
물가수준이 우리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많이 시켜서 그런건지 비싼걸 시켜서 그런건지 가격이 그정도했다. 물론 다 먹지는 못하고 애 핑게 치고 조금 싸가지고 와서 술안주했다.

(그 와중에 민이는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싶다고 해서 안되는 영어로 버블 어쩌구 저쩌구 해서 비눗방울 놀이를 사줬다. 이럴때는  괜히 좋은 아빠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

담날은 호텔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는 점심 무렵 터보제트를 타고 마카오로 향했다.
배로 한시간 남짓 거리. 완도에서 제주도 놀러가는식인줄 알았는데 홍콩과 마카오는 전혀 다른 나라라고 한다.
비자는 필요 없지만 출입국심사까지 제대로 했다.

참 신기한 것이 이번 여행에서 민이가 어찌나 얌전히 잘 있던지…
배안에서도 라면 하나 먹고 아이팟으로 공룡킹어드벤처 한개 보고 저 나름대로 여행을 즐겨주셨다.
게다가 민이의 세계관은 우리집과 일본(일본 만화의 영향인듯) 뿐인데 영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큰 깨달음을 얻으셨다.
* 일본에 가면 민이가 일본어로 얘기할 수 있다고 얘기 하길래 무슨 말인가 싶어서 한번 시켜봤다. 그랬더니 “와따시모…@#@$@”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대사였다. ㅡㅡ;

호텔 체크인할때 이런 포즈까지 잡아주시는 걸 보면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은 듯. 원래 시켜도 이런 데 올라갈 애가 아닌데. ^^;

라스베가스나 여기나 겜블 아니면 호텔 구경하기가 전부인 것 같다.

마카오에서 제일 큰 venetian 호텔이다.

라스베가스의 venetian과  비슷하게 꾸며놨다. 곤돌라는 타고 호텔안을 유람할 수 있다.

풍선은 애들만 준다. ㅡㅡ;

주변 호텔들. crown 호텔

우리가 묵었던 hard rock 호텔 (프로모션 기간이라서 숙박비 할인이 있었다.)

카지노에는 애가 출입이 안되서 저녁은 호텔내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홍콩식 식당에 들어가자 마자 굥미 자신있게 영어로 한마디 하셨다.

사진 있는 메뉴판 플리즈~
그러나 영어가 좀 되는 매니저가 오셔서 우린 사진 있는 메뉴판 없다고 하니까 그 뒤로 조용히 계셨다.

암튼 우여곡절 생존영어 끝에 메뉴 초이스.

올때부터 먹고 싶다던 바로 그 에그누들.

민이가 좋아했던 고기. (특히나 애가 잘 먹어주면 아주 뿌듯하다. 아주 성공한 메뉴,)

자장면 처럼 결코 실패하지 않을 메뉴. (사실 고기에 세트로 딸려 나오는 줄 알았다가 아닌걸 알고 뒤늦게 다시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맥주 2잔, 나름 뿌듯함에 아주 기뻐하는 모습.
이렇게 오늘도 먹다가 하루를 보냈다.

담날 아침.. 곤히 잠든 민이를 맡겨 두고  굥미랑 단둘이 카지노에 갔다. 금액은 얼마 안되지만 럭키세븐 덕분에 30여분만에 12배를 벌었다. 애가 깨서 찾으러 오지만 않았으면 그날 어디까지 달렸을지… ^^

점심을 먹고는 다시 홍콩으로 돌아왔다.

저녁엔 홍콩 시내로 쇼핑을 나갔었는데 원래 물건을 잘 안사는 스타일이라 그냥 구경만 한참 하고 돌아왔다.

쌓인 피로를 목욕으로 풀어주시고…

담날 집으로 돌아왔다. 마지막까지 우리의 굥미님은 홍콩 공항에서도 많이 많이 먹어주셨다.
특히, 맥주는 술이 아니라면서 매 끼니 때마다 물 대신 등장한다.

마카오 가기전엔 라스베가스와 비교해서 마카오가 더 크고 좋다는 평도 많았던 것 같은데.
굳이 두군데를 비교하자면 겜블만 목적이라면 저렴한 마카오가 제격인 것 같고 비용만 문제가 아니라면 역시 라스베가스가 더 좋았던 것 같다. 특히, 마카오 호텔들은 라스베가스에 비해 볼거리가 많이 빈약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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